창조도시 정상화를 천명하며 나름대로 진지한 사과문을 게제하고 공지로 올리고 상위에 늘 노출되게 한지 6개월이 됐습니다.
6개월은 제가 스스로 그 사과문을 올릴때, 그정도의 시간은 노출이 되는게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나름의 계산이 있어서 나온 것입니다.
아마 창조도시 분란 사태에 엮여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그 사과문을 봤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닌분도 있을거고요.
그리고 그로인해서 많은분들은 다시 돌아오셨고, 또 많은분들은 그냥 더이상은 함께갈 수 없음을 느끼고 안오시고 그렇네요.
이제 미래를 만드는데 힘을 쏟아야 할 때라는 생각도 있고 게제하려고 했던 기간이 끝나기도 하여.
사과문은 내립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개인적인 생각들을 다시 적어봅니다. (이 글은 공지나 상단고정게시물로 지정하지 않을생각입니다)
사과문에 언급된 A에 관해서.
현재 창조도시를 보면 어쨌든 그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그럴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A와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관계의 회복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건 사실 간단한 문제도 아니고, 다시 2011~13년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기때문에요. 앞으로도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또한 그런 개인관계가 결국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 창도같은 조직에 영향을 분명 주기에, 한번 저지른 실수를 다시 저지르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듯이.
A와 저는 일정이상의 지근거리의 관계가 되면 안된다는 것을 제가 확실히 느꼈기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다만 처음 창조도시의 정상화를 이야기할 때부터 줄곳 A는 왕성한 활동을 해왔는데.
(이를테면 창조도시 인디게임 대회에 거액을 후원을 하거나. 채팅방에서 많은 분들과 친선활동을 하거나 등등.)
분명히 감정이 많은 분들이 볼때 왜 그를 창조도시에서 추방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을겁니다.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은.
그건 저와의 개인적인 문제나, 저의 실수로 인해서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들과는 별개로.
A가 창조도시에서 추방되어야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창조도시에서 분명 제가 역할이 있고 필요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결국 창조도시가 저는 아니기에.
창조도시에서의 활동은 창조도시가 지켜야한다고 하는 규정에 어긋남이 없는한 본인이 활동을 원하는 사람을 추방할 수는 없다는게 저의 생각이었죠.
또한 A가 바로 저의 사과문 이후에 사과문을 게제하고 스스로의 안좋았던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다시 사람들과 관계를 정상화 하기위해서 애쓰고있는 그 모든것에 대해서 그 의도가 무엇인지를 더나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도 했기에. 그런 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여져야 하는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지로 나와서 활동을 하기로 하고, 양지에서 창조도시의 발전을 위해 움직인다면.
한번의 실수를 꼬투리잡아 낙인을 찍고 영영 배제시키는것은 분명 저의 철학과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꼭 A말고도 그동안 창조도시에서 문제가 있어서 창조도시를 나간 분들 모두 아이피를 차단하거나 앞으로 다시 못오게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누구든지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는 가져야할 권리는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예전과 많이 변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삶을 위해서 일을 하고 저라는 개인의 삶에 충실하기위해서 바쁜시간을 보내면서.
예전보다 창조도시에 들이는 시간과 열정이 적어진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창조도시를 제 자식처럼 여기는 마음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저를 아는 많은 오랜 친구들, 오랜 동료들, 오랜 좋은사람들이 이제는 제가 어릴적에 뿜어내던 열정을 함께 나눠서 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창조도시가 이제 1명이 끌어가는 사이트가 아닌 창조도시의 오랜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이트가 되어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