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비평

by 다시 posted Jul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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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우처럼님 M군과 O양의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만나는 장소나 캐릭터의 상태가 아주 재미있다. M탈모와 O탈모. 캐릭터 성격도 아주 개성이 있는 것이 분명한 사람들이다. 불 같은 미남과 미스터리한 미녀.

.

 지금까지 시우처럼님의 글 중 가장 덜 좋아하는 작품이다.

 여성 탈모는 찾기 힘들다. 다들 알아서 가리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탈모가 없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본인이 조금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고.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는 여성에게 품은 남자의 의심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까?

 모자를 쓰고 있는 여성에게 격분한 남성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조금 비아냥거리거나 시비를 거는 것이면 모를까 정말 때릴 것만 같은 박력이 느껴졌다. 그러나 소설에 일반 평범한 사람들만 나온다면 진행이 안되니 이해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여자의 태도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런 이상한 사람이 초대한 티파티에 단번에 OK라니…… 정상인이 없는 소설은 읽기가 힘들다.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보통의 범주를 알 수 가 없으니 말이다.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특이한 화자이다. 화자는 온갖 것들에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세미나에 대한 견해와 중간 중간에 있는 것들이 그렇다. 물론 남자의 말이나 생각을 포함하고 있는 특이한 화자이기에 이해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 화자는 분명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물로 존재하진 않는다. 어려웠다.

 몇 묘사에서 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APT라든지.

 

 

 건천하늘 피규어 To be 휴먼?

 

 전반부에 나오는 ‘안 지키고 마법사가 라는 구절 이해가 안 간다. 30인가 까지 동정을 지키면 마법사가 된다는 말은 알고 있다.

 일본은 싫지만 적어도 교복 스타일 만큼은 좋다. 로 수정하면 더 자연스러울?

 전문 용어 (모에, 마법사(?) 등)들이 나와서 독자층은 한정되어 있다.

 일본 tv를 틀면 바로 나올 듯한 너무 상투적인 캐릭터들과 이야기.

 

 내가 듣기에 안 좋은 소리를 먼저 해놓았냐 하면 이 작품이 좋아서 였다. 나는 건천님의 글을 이해할 수 있다. 오타쿠는 아지만 워낙 문화적인 배경이 넓고 깊기 때문에 영미 문학, 러시아 문학, 가리는 게 없다…… 그래, 나도 조금은 오타쿠……이기 때문이겠지. 이 글은 오타쿠 판별 글?

 이 글은 정말 자연스럽다. 지금까지 건천님 글 중에서 가장,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비평계 글 중 가장 자연스러운 측에 속한다. 그 자연스러움과 상투적인 캐릭터들이 몰입도를 급 상승 시켰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대신 기대감은 점점 반감……

 

 건망 그 때를 기억하고 있니?

 

 읽었을 때 느껴지는 순수가 좋았다. 글의 분위기가 통일되어 있다.

 그러나 짧은 글이 너무 긴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아쉽다.

 상투적이다. 근데 지금 돌이켜보니 애초에 주제가 그런 거였구나. 어느 정도는 상투적일 수 밖에 없겠다. 익숙하면서도 재미있게 쓰기를 요구하는 어려운 주제였다.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보이 밑 걸……

 건망님도 나머지 비평계 사람들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써주세요. ㅋ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ㅋ.

 

 윤주 남으로 가는 신부

 

 더 자연스럽다. 잘 읽어진다. 묘사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런데 워낙 자연스럽고 한번에 상상이 된다. 아주 굿이에요 굿.

 근데 이거 말고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이 작품만의 개성은 부족한 것 같다.

 이번 1등은 윤주. 자연스러움의 킹왕짱.

 

 윤주님 1등 주는 거 처음인 듯

 만날 나 주느라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