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비평, 어렵게 생각 안 하고 그냥 느낀 대로 써봤어요.

by 다시 posted Oct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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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atraLeithian-Ordinary Life- 류 리엔 & 에리카_의미

 

 촉감과 청각이 살아있다면 오히려 어지러운 세상으로 느껴질 것 같은데 처음 문장이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감각적으로 살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장님은 촉감으로 생김새를 유추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골든리트리버 부분도 좀 싫었습니다.

 [세계이자 그리고 공간이었다-> 세계이자 공간이었다] 로 수정하면 어떨지? 그리고 왜 두 단어가 반복해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중첩되는데 어떤 음율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사투리로 인물은 판별했는데 듣지 않고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허세와 억울함에 가득 찬 주인공이라 생각하면 좋은 표현들이지만 억울함 부분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적었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봤고요. 상대방을 열심히 응원하다 먹으려는 주인공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매일 하던 농담이라니까 먹고 싶은 마음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것일까요? 그럼 식욕을 억제하려는 모습이 나왔어야 하지 않았나?

 그리고 비평은 한 작품으로 끝나고 그 작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지 연작은 아닙니다. 전에도 오디너리 라이프 글을 올리셨었는데 연관된 부분을 생각하고 쓰셨다면 아쉽지만.

 

 

 시우처럼- 그 남자 이야기

 

 영화에서 쓰는 법칙이었나? 하나의 중요 소재가 나오면 반드시 쓰임새가 있어야 한다고.

 여러 중요 아이템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쓰임새를 알 수 없고 마무리도 좋지 않은 것 갔습니다. 연작이 아니니까요. 1인칭 시점인 것 같아요. 바로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잖아요? 나중에 운수 좋은 날처럼 끝날지도…….

 이런 접근 방식은 건천하늘님이 자주 쓰시던 것 같은데, 미션에서 요구하는 바만 쓰는 것 말이죠. 그래도 이야기는 완성이 돼야 하는 것 아닐까요?

 

 

 윤주- 칼리오스 영감은 운명과 게임을 한다.

 

 이런 장면을 자주 봤습니다. 제가 뤼펭 씨리즈 팬이거든요. 악당과 악당 주인공인 뤼펭이 이런 식으로 만날 때가 많습니다. 포커를 치듯이 서로 가짜 패를 들고 협박하고 정보를 얻어내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죠. 정말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윤주님의 글은 이 구조가 아니더군요 분위기나 상황은 비슷하지만요. 영감이 그 기사가 뭐라도 주던가? 담배 대신 말이네.’ 여기서 너무나 노골적인 복선이 나와서요. ‘영감은 청년의 방문을 예상했고 이길 것이다.’ 이제 반전이 있어야겠죠. ‘청년은 사실 사탕을 먹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 택시 기사가 영감에게 전화를 걸었겠죠. 그리고 그렇게 당하고 영감이 주는 술을 먹는 정신나간 청년은 뭡니까? 영감이 이길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영감이 이기는 글. 심지어 청년은 단 한번도 반격을 못하죠. 맨 처음 총을 겨눈 것 말고는요. 김샜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