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3 11:55

7차 비평

조회 수 663 추천 수 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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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 J 못난이 점백이의 원한

 

 이 전 글보다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 않은가? 나는 저번 글보다 이게 훨씬 좋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억지로 단축시키는 느낌은 별로 였다. 대사나 행동을 통해 인물의 특성을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원인이라면 1인칭으로 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읽었을 때는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는데 막상 비평을 하려고 보니 왠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못난이가 평소에도 그런 괴이한 반응을 보이는 다혈질이라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하는 도구가 없었기에 처음 읽었을 떄의 느낌이 생겼나 보다. 어렸을 때의 열등감이 생기는 사건을 더 만들어서 트라우마를 심화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여자를 빼앗긴 분노를 잘난 점백이에게 집중하는 것도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럼 목뒤에 큰 점이 있는 남자를 보고 흥분하는 것을 이해하기 더 쉬워지니까. ‘술만 취하면 나오는 얘기가 잘난점백이! 밤에 찾아가서 널 죽일거야!. 이런 식으로 말이다.

 억지로 어색한 점을 찾기는 했는데 사실 깔끔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묘사도 좋아서 혼동되는 부분이 없다. 대사가 적은 것이 내 취향이 아닐 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은 글인 것 같다.

 

 

 윤주 재수 참 없는 날

 

 읽으면서 작위적인 느낌을 조금 받았다.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일들인데 사건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넣은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내가 이 글의 목표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점이 아쉬웠다. 인물들의 개성이 약한 것도 조금 아쉬웠다. 완성도에서는 최고로 좋은 글이나, 개성이 너무 없는 것이 개성이 되어버린 글 같다. 싱거웠다. 나는 자극적인 게 좋아.

 

 

 

 건천하늘 바른 사나이

 

 일본 사람들이 하는 대화 같았다. ‘승철 군,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군!. ‘승철 학생, 시합이~. 로 바꾸면 더 좋지 않을까?

 승철의 잠은 ‘단잠 이 아닌 것 같다.

 대학생과 러브레터는 잘 안 어울린다. 분위기를 깨는 듯.

 50대 중년과 60대 노인이 싸우는 것을 말리는 일은 그리 기사거리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노인들간의 전쟁을 막은 몸짱 청년! 이상한 기사 제목이다. 그 청년의 용기에 대해서도 별다른 궁금증이 없을 것 같고. 당위성을 찾지 못한 것 같다. 버스에서의 다툼도 쌩뚱맞다. 차라리 남자가 계속해서 바른 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짧게 제시되었다면 더 나았을까? 중간까지는 누가 봐도 로맨스 소설인데…….

 인물들의 개성을 확실히 묘사한 것이 좋았다. 상상이 쉽게 된다. 인물들의 과장된 행동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아 몰입도가 좋다.

 

 

 

 시우처럼 그 날 34번 버스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묘사가 좋았다. 짧은 시간이 담겨 있었지만, 진행도 너무 매끄럽고 좋았다. 그러나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이번 미션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의 당위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 한 사람이 퀴즈를 냈다. 밀폐된 유리상자 안에 컵 두개와 구술 하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송곳하나로 상자에 3mm크기의 구멍 두 개를 낼 수 있지만 그 구멍에 고체 물질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컵 두개에 구술을 번갈아가며 담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라고 문제를 냈는데 한 학생이 “염력을 써요! 라고 답한 느낌?



 1등은 Mr. J님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글이지만 미션 만족하고 개성도 있고 ㅋ

 진행이 너무 빠른 것은 단점인듯 하지만

그래도 이번 미션에서 제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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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r. J 2011.08.13 12:01

    제가 대사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ㅋㅋ 묘사로 표현할 수 있다면 대사보단 묘사가 낫다고 생각해서요. 또 대사가 연속으로 나오는 것을 꺼려서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제 평소 글을 보시면 아실거에요. 대사 다음엔 아무리 짧아도 묘사가 있습니다. 제가 묘사광이다보니 이건 취향차이인듯 싶어요 ㅎㅎㅎ

     

    이야기를 억지로 단축시킨게 아니라 그냥 짧은글입니다... 근성이 없어서 글이 짦음...

    그래서 설명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3페이지도 허덕허덕 거리면서 썼어요.

     

    확실히 다시님 평을 들으니 못난 점백이의 성격을 좀 더 자세하게 표현했다면 훨씬 좋았을 듯 하네요. 분량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고... 윤주님 지적도 그렇고 이번에는 미션에 너무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된 소설을 쓰지 못한거 같네요. 아쉽습니다..

  • profile
    윤주[尹主] 2011.08.13 17:25

     톡톡 튀는 개성있는 글은 아니죠;; 그런 글 써보고 싶긴 한데 어렵더군요;;;

     작위적으로 썼다는 것도 맞는 얘기인 듯. 그걸 안 드러내려 하긴 했는데, 잘 숨기진 못했나 보네요;

     날카로운 평 감사합니다 ^^;;


     시우님 글에 대해서는, 그 비현실성에 대해 비판하고 계신 듯 합니다. 하지만 소설은 현실적인 이유와 근거로만 당위성을 얻는 게 아니라, 비현실적인 이유와 근거로도 충분히 당위성을 얻을 수 있다고 봐요. 물론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비현실적인 것을 현실적으로 보이게 꾸밀 필요가 있습니다만... 박민규 씨도 그런 식으로 당위성을 확보하지 않나요? 소설의 당위성은 소설 내 논리성을 통해 평가해야지 소설 밖에서, 소재의 비현실성을 가지고 평가할 순 없단 생각이 듭니다.


     소설에 한정해서, 위 질문에 대해 '염력을 써요'란 학생의 대답이 뜬금없는 것만은 결코 아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소설은 윤리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한 저자의 말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이 문득 일어난다. 그와 더불어 '나'의 삶이 고장나고 '세계'라는 현실이 붕괴한다. 그러나 그 고장과 붕괴 속에 진실이 있다면? 그 진실을 포기하지 않고 붙드는 일이 윤리적인 것이다'

     

     물론 모든 소설이 위와 같아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저자는 다른 두 가지 예시를 더 들지만, 적어도 이 발언을 시우 님의 글도 충분한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란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윤주[尹主] 2011.08.13 19:39

     뭐랄까 깔고 들어가는 전제는 저나 다시 님 모두 같은데, 결론이 서로 다른 거 같네요;;


     딱 잘라 말해서서, 누가 1등으로 뽑히느냐, 하는 문제는 논외가 됩니다. 제이 님을 추천하신 다시 님 의견은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거기에 제가 딴지를 걸 자격은 없습니다.


     이후 논의는 전부 시우 님 글 한 편에만 한정해서 이어가고 싶네요. 시우 님 글을 1등으로 뽑아 주시란 말이 아니라는 점,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 호기심이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하는 말로 받아들여 주세요 ㅎ


     


     이해 불가능한 일을 이해 가능한 일로 만드는 이유를 찾아낸다. 그게 이번 미션이었단 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가치관의 차이일까요? '비밀 연구소 직원이 정신을 움직여 일어난 사건'이 현실적이지 않다, 라는 다시 님 주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제 생각엔 소설에서 굳이 현실적인 이유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나 생각도 드네요.


     '이 세상에 비밀 연구원이나 정신을 조작하는 기계가 있을 리 없어. 그러니까 이 글은 현실적이지 못해'라고 다시 님은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저는 '비밀 연구원이나 정신을 조작하는 기계는 비현실적이지만 그런게 있다면 분명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행동했겠지'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현실적이라고 보았거든요.


     소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에 현실성이 있다면, 저는 그 글이 이해 가능한 것이며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우 님 글은 제시된 미션을 충족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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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2011.08.13 19:14

     굉장히 어려운 말 같네요. 제가 아쉬웠던 것은 이번 미션의 성격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전제가 없었다면 시우처럼님을 1등으로 뽑았겠죠. 하지만 저는 이번 미션을 이해가 불가능한 일을 이해 가능한 일로 만드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시우처럼님의 글에서 그 이유는 이해가 불가능한 것이었니까 말이죠. '비밀 연구소의 직원이 정신을 움직여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가 위 사건에 현실성을 담지는 않잔하요? 비평계처럼 특수한 조건이 없는 독립적인 스릴러 소설로 만든다면 좋겠지만.

    3. 개연성과 정당성만 적절히 부여되면  어떠한 설정이라도 OK.

     3번을 정확히 만족시키긴 하는 글이죠. 개연성도 있고 정당성도 있고 어떠한 설정이기까지 하니까요. 하지만 설정이 무슨 치트키 같았어요.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건을 다 설명 할 수 있으니 이번 사건만의 이유 같지 않더라고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8.14 00:59

    멋진 말이네요. '고장과 붕괴 속에 진실이 있다면? 그 진실을 포기하지 않고 붙드는 일이 윤리적인 것이다.' 라...

    도대체 윤주님은 이런 멋진 멘트를 어디서 찾아내시는지.. ㅋ

    역시 윤주님의 독서량과 생각의 깊이는 따라갈 수가 없네요.

  • ?
    다시 2011.08.13 20:50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그 비현실이 소설의 작법을 벗어나는 것이 라는 게 아니에요. 저는 이 사건만의 동기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이번 시우처럼님의 글은 거의 모든 인간의 사건에 다 적용할 수 있는 이유라서 제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이죠. 그리고 시우처럼님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로써 작가가 우리게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 ?
    다시 2011.08.13 21:13

     제 몫이였군요. 이른 시간에 같이 대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맛에 비평계하지

  • profile
    윤주[尹主] 2011.08.13 20:59

     어려운 과제에 대해 쉬운 해결책으로 도피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라면 부정하진 못하겠네요 ㅎ

     그렇게 생각하면 다시 님 말씀하시는 바도 납득이 갑니다. 사람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 가치관의 차이로서 이해할 수 있는 얘기였네요^^;


     시우 님 글의 목적이라...뭐가 있을까요? 거기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목적을 발견하는 건 독자 각자 몫이겠지요.

     일단 전 주인공의 비윤리적 행동에 눈길이 가더군요. 동의 없이 인체 실험을 하는 주인공의 행동이, 교수나 개인 처지 등 압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행해진다는 점이 의미심장했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시우처럼 2011.08.14 00:18

    저는 다시님의 말씀에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읽는 사람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던 간에 그건 그 사람의 몫이지만,

    비평에 올리신 의견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님이, sf물이나 판타지물을 싫어하시는지는 잘 모르지만

    다시님의 논리대로라면 해리포터 같은 경우도 모두 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왜냐면 마법이란 것 자체가 현실법칙에 어긋난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이니까요.

    예를 들면 헤리포터의 마법중 사람을 죽이고 싶으면 '아브라카타브라' 만 외치면 되고

    다른 사람을 속이고 싶을 때는 변신마법을 쓰면 되며

    하늘을 날고 싶을 때는 빗자루를 타면 되니까요.

    그럼, 이런 마법물의 전개방식이 모두 말도 안되는 허황된 방식입니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윤주님 말씀처럼 소설 쓰기는 현실을 모방하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내는 작업니다.

    그래서 그 창조가 독자에게 얼마나 납득할 수준으로 설명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마법이라는 설정은 사용하는 것 자체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소설은 처음 기획을 할때부터 사회비판을 전재로 시작한 글입니다.

    나름대로 글 전반에 그 분위기를 녹여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님에게 와닿지 못했다면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요.

     

    첫째로 저는, 윤주님 말씀처럼 자신의 '이건 내 잘못 아니야. 왜냐면 저 사람이 시킨거니까.' 와 같이 책임을 전가할 곳만 있다면 인간의 죄책감이나 윤리의식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누가 시키더라도 사람은 양심을 지킬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를 두명씩 짝을 지어서 한사람은 전기 의자에 앉히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전기 의자에 앉은 사람에게 고문을 가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맞깁니다.

    연구팀이 말합니다.

    "자 이제 한사람은 교사고 한사람은 학생입니다. 교사가 문제를 내고 만약 학생이 그 문제를 틀리게 되면 교사 역할을 맡은 사람은 학생에게 전기충격을 가하십쇼. 이 실험은 위기상황에서 사람의 지적 능력이 얼마만큼 상승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전압은 15v에에 450v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5v에서 시작합니다만, 학생이 문제를  틀릴 경우 전압을 높이게 됩니다. 이해하셨습니까? 그럼 실험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실제로 피실험자는 학생이 아니고 선생 역할을 맡은 사람이었던 것이죠. 게다가 전기의자는 가짜고 전기의자에 앉은 학생도 연기자입니다. 선생 역할을 맡은 피실험자는 이런 사실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실험이 시작되죠. 그리고 당연히 연기자는문제를 틀립니다. 그리고 선생 역할을 맡은 사람은 학생에게 아무런 망설임 없이 15v의 전기충격을 가하죠. 그러자 연기자 '앗, 조금 따가운데요?' 하고 연기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선생 역할을 맡은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450v까지 전압을 높였습니다. 왜냐면 학생이 계속해서 문제를 틀렸기 때문이지요. 이 상황에서 알 수 있는건 뭘까요? 바로 인간은 책임을 전가할 곳이 있으면 얼마든지 사악해질 수 있다는 점이지요. 아무튼, 더 자세한 실험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을 검색해 보시길..

     

    둘째로는, 현재의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과연 나의 생각과 감정이 오롯이 나의 것인가? 하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목적을 가진 타인에 의해 현대인들은 얼마든지 생각과 감정을 조종당할 수 있습니다.

    TV나 인터넷등과 같은 각종 매체를 통해서 말이죠. 예를들면 경영학 수업에는 소비자 심리라는 것을 배웁니다.

    그 과목이 뭘 배우는지 아십니까?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구매욕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것인가를 배웁니다.

    그 수단으로 광고기법, 파워블로거, PPL 등등 온갖 방법이 이용됩니다.

    다시말해 기업의 활동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상품이 꼭 필요하다는 욕구를 심어주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도, 신라면 블랙 광고를 보고 갑자기 라면이 땡긴다면 그건 과연 누구의 생각인가요? 자신의 생각인가요? 아니면 농심의 생각인가요?

    정치적 선동도 마찬가지 입니다. TV연애인들의 이미지도 마찬가지죠. 

    그런 이유로 요즘 세상에 온전히 자기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을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감상은 각자의 몫이니까요.

    다만, 글쓴이의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이 들어 길게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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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2011.08.14 02:37

     제가 이런 비평을 했던 것은 순수하게 시우처럼님이 소설에 담고 싶어 하셨던 메세지를 못읽어서 였었습니다. 제가 못해서 그런거죠. 화가 나신 것은 아니겠죠?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시우처럼님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셨으니까요. 그리고 제 논리대로 라면 해리포터는 판타지 소설이 됩니다. 조앤롤링이 비평계글로 올린 소설이 아니였으니까요. '사회 모든 일들은 나의 의지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지가 만들어내기도 한다.' 는 해석을 하지 못한 제 잘못같네요. 너무 직접적이다 보니 오히려 찾기가 어려웠나봐요. 

     제 입장에서요.

  • ?
    Mr. J 2011.08.14 02:37

    시우처럼님이 이번 미션에 대해 넌센스식의 답변을 내놓았다는 점에 대해선 저도 다시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미션제시글에서 아무리 황당무계한 설정이라도 괜찮다는 시우처럼님의 말씀이 있었고, 소설이라는 틀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는게 제 생각이기때문에 저는 특별한 지적은 하지 않았지만 다시님은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 어느정도 말이 되는 전개를 원하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이건 개개인의 의견 차에서 생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이라는 것이 사실 '만약 이러저러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하는 가설을 기반으로 이어져나가는 이야기인지라 시우처럼님의 접근방식이 잘못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하지만 다시님은 이번 미션에서 리얼리티를 어느정도 추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시우처럼님의 글이 넌센스식으로 느껴진거죠. 미션 수행 글이 아니었다면 시우처럼님의 글은 좋은 글입니다. 다만 우리는 글을 쓰는 동시에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므로...

  • ?
    다시 2011.08.14 02:43

     비평계 글의 특수한 성격에 때문에 한 비평이었죠. ㅋ 보통글이라면 저도 전혀 딴지걸 생각이 없습니다.

  • profile
    시우처럼 2011.08.14 03:28

    죄송합니다. 댓글을 달다보니 저도 모르게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말이 거칠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이번 글을 쓰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생각과 노력을 했거든요.

    저렇게 장문의 변명을 한 것도 어쩌면 이렇게 열심히 썼는데 결국 내 한계는 이 정도구나하는 자괴감, 또는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방법으로 글을 읽을 권리가 있는 것인데...

    성숙하지 못한 자세로 이기적인 감정을 드러낸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 profile
    윤주[尹主] 2011.08.14 06:56

     모두가 자기가 쓴 글에 대해 나름대로 애정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럴수도 있죠;


     아무튼 너무 좌절하진 마세요. 시우 님께서 쓰신 글이 좋은 글이었단 건 다른 분들도 다 인정하시는 바이니까요 ㅎ

     굳이 이 문제로 한계를 느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더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 ?
    乾天HaNeuL 2011.08.14 03:36

    오메.. 제가 없는 사이에 무슨 글이... 기다랗게.. ㄷㄷ

  • ?
    乾天HaNeuL 2011.08.14 04:23

    추가적으로 일본식 표현이라 말씀하신 것.


    그것은 "군"이라는 호칭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사실상 저것은 한국어 어법입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르는 호칭 중 하나죠. ㅡ,.ㅡ 나이 드신 분들은 쓰는 어투에 속합니다.


    일본에서는 동급생 남자에게 '군'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건데,


    그것이 일본식 표현이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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