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15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차 하면서 느낀게 글의 개성과 표현상 문제점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늦게 올려서 죄송하구요 글 올라온 순서 대로 비평 함 해볼게요ㅋ.

 

 

EsLu- 사실 편지는 다른 의도였습니다

 

 이런 것을 소설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편지의 형태를 한 소설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시에 더 가깝지 않을까? 다양한 감각적 표현들로 질리지 않는 재미있는 글이 된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을 부를 때 ‘소녀 라는 표현을 쓰고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하면서 시대적으로 이질감이 조금 느껴진다. 실제 원문 편지는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론 이 소설의 편지도 노골적인 부분에서 절대 뒤진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죽음을 암시하는 편지를 보낸 이후 두 번째로 보내는 편지인데 처음 보낸 편지와 표면적으로 상당히 다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부분은 부족하지 않았나?

 그러나 애초에 비평을 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글이 아니라 합평팀의 소재를 활용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타 다른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죽음을 암시하는 소녀의 편지를 소재로 한 글 중에선 형식이나 내용에서 가장 독창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 정화 이야기

 

 이 글을 읽고 울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기성작가를 능가하는 걸작이 나온 것 같다. 아마 다들 느끼는 보편적인 감동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 세계 단편 문학 시리즈에 올라가는 날만을 기다려 본다.

 

 사실 편지를 쓴 여자는 죽지 않고 잠적했다, 이 여자는 비정상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짝꿍을 레즈비언으로 만들었다, 등 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간 글이다 과도한 설정. 아 잠적부분만 자세히 쓰면 되는데

 

 

윤주- 악몽

 

 처음 대화에서, 만다라 쓰키지와 사라타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라타카는 쓰키지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쓴 적이 없다. 그런데도 쓰키지는 자신이 의사가 아니라며 그런 칭호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우회적인 표현은 쓰키지의 여유와 대비하여 사라타카의 조급함을 강조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인칭이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인물 생각으로 하기엔 작위적이고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은 조금 구질구질해 보인다. 그 내용을 그 시기에 표현하는 데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애초에 그 내용을 이런 장례식장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면 차라리 1인칭의 통일된 시점에서 쓰키지가 사라타카를 만나러 가는 길에 생각하는 것으로 표현했다면 좀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 평온한 구성으로 이전의 몰입도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표현하는데 이해가 잘되고 공감이 되며 적절한 방법을 사용한 것 같다. 그러나 전체 줄거리는 아쉽다. 사라타카를 만나는 만다라의 모습은 당당한 것이 무슨 빚을 받으러 온 사람 같았다. 맨 처음 대화 ‘성미가 급하시군요. 의 영향 같은데 그 한 구절이 분위기를 혼동시켰다. 실제 줄거리는 소꿉친구가 정신병자인 여자를 남에게 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내용인데 말이다. 그 실제 줄거리에 문제가 있다 보는 이유는, 아니, 용서를 받을 거면 본인이 신문사에 찾아가면 장땡 아닌가? 한명은 죽었고 한명은 의사의 자격을 잃었는데

“용서하시고 우리 힘내서 다시 시작해 봅시다.

 이럴 작정인가?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여자가 정신병이 있는 것을 알면서 왜 그걸 신문사에 보냈지? 소꿉친구도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정말 이해가 안가는 상황. 자신의 동료가 죽었는데

“… 분명 그녀 나름대로 고충이 심했을 거야 (있었을 거야가 좋겠죠 고충이 심한 고민이니까)...

 라고 말하는 의사도 공감하기 힘든 성격이지만 말이다. 중반까지 몰입이 되던 소설이 인물들의 괴기스러운 성격들로 몰입이 깨지고 장르도 바뀌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까지는 이해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윤주님은 유리코의 성격을 들어내는 것에 실패했다고 하셨지만 구성적으로 봤을 때 유리코의 성장과정, 현제 상황, 주변인의 평가로 다양한 경로를 선택했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

 

 

 

건천하늘- 히메구사 유리코의 이야기

 

 역시 먼저 쓰는 것이 좋은 게 내가 ‘정화 이야기’로 제목을 지을 때 어떤 고민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지

 

 망상증에 걸린 여성의 이야기를 잘 적은 것 같다. 웃으면 웃는 것이지 ‘겉으로 웃으며라든지 여러 표현에서 섬세하게 찌질한 망상증 소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종반부 백합계열 인가?’라고 말하는 부분을 아예 이 소녀도 나를 좋아한다’라는 식의 내용으로 바꾸면 더 실감나지 않았을까 싶다.

 건천님은 많이 어려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황을 단순화 시켜 이해가 쉽도록 잘 표현한 것 같다. 이번 미션 1등은 건천님

 

 

시우처럼- 육즙 좋은 곰돌이

 

 주변에서 압박이 오면 이겨내기 보단 순응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과거의 사례를 통해 직접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는 억울한 일이 미래에 똑같이 일어났을 때 트라우마가 작용하여 자살까지 간다는 것은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소진의 성격도 주위 환경을 소진이 어떻게 느끼는 지를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잘 묘사한 것 같다. 그 중에 곰돌이가 고기가 되고있다 라고 소진이 생각한 것은 너무 능청맞아 혼동이 되지만 말이다.

 표현상에서 곰돌이 가방에 고기가 들어가 핏물이 배는 이미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소진의 육즙이…” 하는 부분은 필요이상으로 소재를 일치시킨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제가 훔쳤어요. 에서 끝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실 맨 처음 봤을 때는 가장 좋았던 작품이었는데 계속해서 수정이 되면서 내가 좋아했던 원본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 상황까지 갔다. 그때 표현상에 오류가 좀 있었어도 담백했달까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아쉬웠다.

?
  • ?
    다시 2011.05.30 12:29

    미친 과제있는데 2시간 반동안

  • profile
    윤주[尹主] 2011.05.30 16:00

      인물들 대사나 태도를 제가 너무 작위적으로 다뤘죠...그걸 미리 잡아내 고치지 못한 건 제 잘못이 맞아요;;


      게다가, 처음 의도는 죽었다고 생각한 유리코를 용서하는 순간, 살아있는 유리코가 나타나면서 충격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유리코가 죽었다, 라는 표현을 적절히 던지지 못했던 게 실패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죽음조차 이용하는, 그런 여자로 유리코를 보여주는 것도 그 때문에 제대로 안 되었네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수고하셨어요 ㅎㅎ

  • ?
    乾天HaNeuL 2011.05.30 23:59

    후히후히.... ㅡ,.ㅡ; 설마 비평에 대한 비평을 달겠다고 엄포를 놔서 제가 1등인 건 아니겠죠;;;


    ㅋㅋㅋㅋㅋ

  • ?
    乾天HaNeuL 2011.05.31 00:01

    다시- 정화 이야기

     

     이 글을 읽고 울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기성작가를 능가하는 걸작이 나온 것 같다. 아마 다들 느끼는 보편적인 감동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 세계 단편 문학 시리즈에 올라가는 날만을 기다려 본다.

     

     사실 편지를 쓴 여자는 죽지 않고 잠적했다, 이 여자는 비정상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짝꿍을 레즈비언으로 만들었다, 등 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간 글이다 과도한 설정. 아 잠적부분만 자세히 쓰면 되는데


    ----------------


    그런데 이건 뭔가요!! ㅋㅋㅋㅋㅋ

  • profile
    시우처럼 2011.05.31 03:39

    역시나 장고 끝에 악수 둔 상황. ㅋ;;

  • ?
    EsLu 2011.06.01 00:38

    잠시;

    편지가 아니고 독백인데 편지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네요?

     

    편지를 쓰고 있는 상황의 독백- 이라는 상황이라

    (규모가 작긴 하지만)원문과의 연계암시를 넣었는데 그게 오히려 두 번째 편지 작성이라고 받아들여지게 만든 거 같네요;

  • ?
    다시 2011.06.01 03:55

    상황이 변해도 제 해석은 별로 변화가;;

    는 변명

    아이고 저는 사실 글을 잘 못읽습니다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9 윤주-그 여자에 대해 읽다 2 다시 2011.03.31 768 0
108 금단의 사랑 다시 2011.01.06 762 0
107 거짓말 2 다시 2009.01.25 750 1
106 1차 비평 다시 2011.12.23 727 0
105 나를 위한다고요? 거짓말이죠 1 다시 2009.01.25 724 1
» 비평 2차 비평 , 헐 지각요;; 7 다시 2011.05.30 715 0
103 비평계 1차미션 4 다시 2011.05.16 712 1
102 훈계 받을 때 다시 2011.06.07 709 0
101 개새끼! 1 다시 2011.02.15 704 0
100 포켓몬스터R- 8 완결 1 다시 2011.02.24 704 1
99 비평은 꼴등으로 달자는 주의지만;;; 시우처럼님 미션 비평요 4 다시 2011.06.11 678 0
98 8차 비평 참여자는 보시오 8 다시 2011.08.08 675 0
97 또 외로움 다시 2011.01.22 669 0
96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인데요. 남은 사람들은 열심히 달려봅시다. 8 다시 2011.06.10 665 0
95 암묵적 진리 1 다시 2011.01.14 664 1
94 7차 비평 16 다시 2011.08.13 663 0
93 현실과 꿈 아저씨편-19 1 다시 2012.12.24 661 2
92 시크릿 가든 2 다시 2011.01.10 659 0
91 6차 비평 5 다시 2011.07.31 654 0
90 추운 겨울 거리를 지나오는 것은 다시 2010.12.12 642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