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5 21:13

비 많이 왔던 날에

조회 수 809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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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비가 워낙 많이 오기도 했고


사실, 비가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겠지만.


비 올 때 바람이 많이 불면 비도 많이 온 것 같아서


그리고 발견 당시에는 바람이 많이 안 불었고


비만 엄청 왔으니까


 


그래 비가 엄청 왔으니까



주변에 사고로 돌아가신 분은 없는데


아, 한분 계시는 구나.


질병도 본래 수명을 단축시키는 사고니까.


근데 정해진 수명이 있을까?


암튼 대나무가 꺾여서 쓰러진 자리에


비가 엄청 왔으니까


 


중국 수학책에 나오는 대나무처럼 꺾인 대나무를 봤을 때


근데, 그걸 보고 수학이 생각나지는 않았는데, 그네들도 아마 공식은 미리 만들어 놓고 표현하기위해 대나무를 사용했겠지?



비가 막 쏟아졌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비가 많이 왔었나 싶기도 한데


암튼 느낌이 그래서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뭐냐면


내일이면 그 대나무 못 볼 건데


전혀 애정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도


슬퍼지는 것이 결코 비 때문이 아니라는 거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건 말로 다 못하는 거지


말라 죽던 꺾여 죽던


사실 말도 못하는 거거든



 


이게 한 한달 전 일인데


당연히 대나무는 누가 치웠고


아마 경비아저씨겠지 부지런하시던데



근데 관심 없던 대나무가 이 정도인데


사람이면 어쩌면 되는 걸까


사람이 그 대나무 처럼


그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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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부정남’ 2009.07.25 21:13
    뭐랄까, 두서없는 듯이 내뱉는 듯한 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죽음을 슬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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