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9 11:52

비평8차

조회 수 109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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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 충동 : 여행의 끝

 

 원작이 묘사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을 착안하신 것인지 묘사가 세심하고 좋다. 서사적인 분위기도 잘 연출되었다고 생각한다. 사건 없이 대화로만 이뤄지는 소설이라 형식면에서 신선한 편이었고 읽기에도 편했다. 전사의 모든 여정을 보고 나서 이 장면을 본다면 분명 뭔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었다. 많이 담백한가? 내가 읽기에는 소설도 많이 담백했었다

 

 

시우처럼 집으로

 

 비평계에 이 글을 올리고 시우처럼님이 비평을 하셨을 때 평소보다 강도 높은 비평을 하셨었다. 이번에 제대로 기회를 잡으신 것 같다.

 당시 마지막 한방’이 평이 정말 좋지 않았었다. 비평 주제는 상실에 대한 글쓰기. 나는 세상 모든 것을 상실한 주인공을 통해 어이의 상실을 주고자 노력했고, 성공했으나 평이 정말 좋지 않았다. 마음이 아팠다. 어쩌면 시우처럼님이 더 마음 아팠을지 모르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이렇게 써버리니……. 그래서 내 글을 가져가신 것 같다. 이번 주제가 페러디라면 성공한 소설이다. 원작 주인공과 너무 다른 성격이다.

 마지막 한방’의 주인공은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하던 시니컬한 사람이었고 엄청난 중압감을 가지고 지구를 구하는 작업에 임하다가 실성한 인물이다. ‘집으로’의 주인공은 언제나 진지하고 감성적인 청년이다. 다른 캐릭터인 것이다. 1인칭 시점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는 정말 노골적으로 원 인물과 다르다.

 똥구멍, ‘주둥이 같은 단어로 생각을 하다가 아무도 두지 못한 채로 적막과 고요 속에서 나는 그저 속죄하듯 썩어가야 하는 것일까.라고 말하는 주인공에 몰입하기 힘들었다.

 우주선에서 하루종일 앉아있으면서 쓴 일기 같지 않다. 이렇게 글로 정리하려는 이유도 모르겠다. 새로 시작하는 인류의 기록을 후세에게 보이기 위해서? 생각해보니 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 주인공은 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지구에 가서 죽으려는 것일까? 그만의 로망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캐릭터다. 왜 가자. 집으로. 만 따옴표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생각이기 때문이라면 이전 글들은 일기라는 것인데……. 전반적으로 난해했다.

 

 

 건천하늘 아련한 기억의 단편

 

 

 지난 번에 윤주님의 삼인삼색으로 비평글을 쓰는 이벤트를 여셨던 건천하늘님, 아무레도 이 작품이 특별했나 보다. 아무레도는 무슨……. 이젠 특별한 거지 뭐.

 읽기가 정말 편했다. 쭉쭉 내려가더라. 재미있었다. 근데 인물 성격이 나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에필로그 아닌가? 사건만 있는 느낌이었다.

 

 

 Mr. J

 

 ? 왜 사유하는 것을 그만 두신 걸까? 갑작스러운 빠른 전개에 당황했다. ‘너는 인간이구나.에서 끝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리송해서 평가가 어렵다. 주노와 인간간의 대화가 길었다면 정말 명작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초반 묘사가 아깝다.

 

 

 

 

 

 

 

 

 

 그러므로 1등은 윤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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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8.29 15:42

     묘사는 사트라님 글을 많이 빌었던 거라서 뭐....되도록 이 글이 원작과 최대한 접점이 많아 보이게 쓰고 싶었네요;;

     표현을 살리고 싶었는데 결국 결과물 자체는 담백해져 버렸다는 게 또 웃지 못할 일입니다 ㅎ 자기 문체를 바꾼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봐요;


     좌우간 감사드립니다 ㅎ 비평 잘 봤어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8.29 18:34

    맞습니다. 다른 분도 그 똥구멍, 주둥이란 표현이 너무 격하다는 말씀을 해주는데, 글의 분위기를 해치는 요소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글은 쓰기가 어려워서 그냥 되는대로 쓴 경향이 있어요.

    일지형식의 부분도 그런 느낌에서 나온 것이라죠.

    글의 형식이 두서가 없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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