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6 12:55

삼인삼색

조회 수 881 추천 수 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말을 싸가지 없게 하기로 유명한 저가 인터넷만 오면 순한 양이 된다는게 조금 의문 스럽네요.

현실은 말투랑 톤이랑 표정 등으로 있어 보이는 척을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냥 순수 실력만으로 평가 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삼인삼색 솔직하게 독후감 써볼게요. 정리는 좀 안될 듯.

 

 

 제목이 삼인삼색인데 마녀랑 정령만 부각이 되는 것 같아서 제목이 잘못 된거 같아요.

마녀는 다른 차원 사람이고 정령은 신의 기사였잖아요? 세계관이 일반적이지 않고 상당히 복잡한데 연재를 좀 길게 하셨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읽기에 피곤하지 않고 경쾌하기까지한 저한태 딱 맞는 분량이었으나, 심하게 압축된 느낌이었어요. 특히 마녀 부분이.

 

 

그리고 다른 작품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윤주씨 작품 삼인삼색 밖에 안읽어서 잘 이해가 안된 부분도 있나봐요.

마녀랑 정령이랑 다 여자 같은데 '신랑', '반려'로 서로 부르는게 잘 이해가 안갔어요. 저가 그쪽은 거의 처음 접하는 거라 그런가봐요.

 

 

 저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런 세계관이라 소개 하다보면은 도입부에 카메라 있고 다큐 찍는 거처럼 어색하게 세계관을 몰아서 설명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가 그런 부분에서 판타지 읽기를 많이 실패하는데 그런데 여기서는 일상인냥 하는게 자연스러워서 그 부분에서 몰입도가 좋지 않았나 생각해요. 대화를 따라가면서 세계관 이해하는게 집중이 되더라구요 저는.......이해는 잘 못했지만.

 

 

 그리고 처음에 '마녀' 나 '정령' 으로 호기심을 자극 하고 점점 공개 되는 부분이 약간의 추리물 느낌도 주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단어들을 들으면 각자 떠올리는게 있잖아요? 거기서 예상하지 못했던 정령의 정체는 신선함을 줬다고 생각해요.

 

 

지금 써보니까 레즈비언 이라든지 오월의 신부라든지 저가 모른게 많아서 이렇게 읽은 것 같네요. 다시 생각해 보면 이들은 이계친구들이니까 내 성관념하고 많이 다를 수 있겠고. 하지만 마지막 엔딩씬을 보고 그렇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생각 했는데

?
  • profile
    윤주[尹主] 2011.01.06 20:03

     평 감사합니다;;


     본래 삼인삼색이란 제목은, 동상이몽과 비슷한 의미로 지었어요. 그러니까, 같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는 뜻이었죠.

     이 글을 쓰면서 제가 하려고 했던 건, 마녀, 정령, 진연 세 사람의 관계를 정립하는 거였을 거예요. 물론 다른 분들이 읽어주시고 이렇게 평까지 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으론 저 나름대로 세 명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한, 한 마디로 제 자신을 위한 글이었던 거죠; 자기 자신을 위해 적은 글로 이렇게 다른 분들 비평까지 얻어갈 수 있단 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계관 설명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 제가 오랫동안 바랐던 스킬이에요. 신경은 쓰고 있지만 여전히 읽는 사람에게 편한 설명이 되지 못하는 것같아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하고요.


     레즈비언 얘기는...사실 이게 정말 하고 싶었던 얘깃거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남녀간 사랑이 순수한 만큼 여자들간 사랑도 순수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도 저것도 다 같은 사랑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자들간 사랑을 떠올리면 닭살이 막 돋는 건, 저도 뭐 스스로 양성평등주의자라느니, 성적 급진주의자라느니 하고 떠들고 다니진 못한다는 반증일 겁니다만;;

     그래서 정령과 마녀의 사랑도 진연 생각관 달리 남녀간 사랑과 다르지 않다. 이게 제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다만 그게 진짜 '사랑'이라면 말예요. 할 얘긴 거의 다 꺼낸 것 같지만 이쯤에서 말을 줄이겠습니다;;


     평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에 마녀 - 정령이 나오는 장편을 연재중인데, 그 쪽은 좀 더 마음에 드시도록 노력할께요^^

  • ?
    로케이트 2011.01.06 23:18

    다시님 댓글 읽고 저도 윤주님 블로그 방문했습니당..ㅋㅋㅋ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ㅠㅠ 저도 올해 목표 중에서 독서노트 적는 게 있었는데

    분발해야겠는데요..ㅋㅋㅋ

  • ?
    다시 2011.01.06 20:08

    님 블로그 가봤는데 소름돋았음. 다독하지마세요 ㅡㅡ 저도 많이 읽어야 될것같잖아요 ㅋㅋㅋㅋ 막 지금 잘못하고 있는거 같고.......아 올해에는 좀 읽어야지..

     배경묘사부분이 전 제일 좋았어요.

     

     

     댓글 보니까 어느정도 이해가되네요

  • ?
    로케이트 2011.01.06 23:20

    윤주님 삼인삼색이 정말 재미있나보네요..? 다들 첫타로 비평쓰시구..ㅋㅋ

    왠지 참여하고 싶어지네요..ㅠ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29 강지혜, 목지혜 2-2 1 1 다시 2013.01.21 1891 1
128 나는 한국의 캐릭터 디자이너 2 다시 2012.05.26 1838 1
127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세계관 2 다시 2011.01.03 1654 1
126 시인마을 꺼지롱 여기 운영자 당황하겠지 3 다시 2011.01.06 1638 0
125 패션왕 2 다시 2012.05.08 1177 1
124 강지혜, 목지혜 2-3(작성중) 1 다시 2013.01.22 1109 0
123 비평8차 2 다시 2011.08.29 1095 0
122 강지혜, 목지혜2-3(리얼) 1 1 다시 2013.01.24 1074 1
121 9차 비평 5 다시 2011.09.11 1071 1
120 강지혜, 목지혜 1-1 2 다시 2013.01.15 1068 1
119 11차 비평, 어렵게 생각 안 하고 그냥 느낀 대로 써봤어요. 4 다시 2011.10.12 1033 1
118 비평10차 3 다시 2011.09.20 1026 1
117 강지혜, 목지혜1-3 2 다시 2013.01.18 1016 1
116 노래방 무반주 봄날은 간다 file 다시 2013.01.09 1011 2
115 강지혜, 목지혜1-2 2 1 다시 2013.01.16 954 1
» 삼인삼색 4 다시 2011.01.06 881 2
113 강지혜, 목지혜 2-1 1 1 다시 2013.01.20 868 1
112 비 많이 왔던 날에 1 다시 2009.07.25 809 2
111 (비평) 내 사전에 행운은 없다 5 다시 2011.05.03 799 1
110 내 진심 다시 2011.03.24 773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